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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Note #09] 알레시 Alessi : 주방을 예술적 유희의 장으로 바꾼 '꿈의 공장'
컴플리트케이 관리자 2026. 3. 7. 05:06무미건조했던 주방용품이
미소를 자아내는 오브제로 변하는 찰나.
알레시는 단순히 조리도구와 식기를 넘어
디자이너의 철학과 위트, 장인 정신이 응축된
하나의 작품을 선보인다.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힘을 증명해 온 알레시는
'매일 접하는 이탈리아 예술' 그 자체다.
Italian Art Everyday
우리는 왜 알레시를 사랑하는가

"미운 것은 결코 예쁜 것을 이길 수 없다."
용도에 충실한 기능을 넘어,
디자인만으로도 소유욕을 자극하는
브랜드를 꼽자면
이탈리아의 주방 및 생활용품 브랜드,
알레시(Alessi)를 빼놓을 수 없다.
알레시와 함께라면 주방은 더 이상
가사 노동의 공간이 아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가 넘치는
‘꿈의 공장’이 만들어낸 제품들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리추얼로 바꿔준다.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북
《KOLLECTION》 저자는
1999년 밀라노 출장길에서 운명처럼
필립 스탁의 ‘주시 살리프’를 만났다.
외계에서 온 듯한 미래적 형태의 과즙기를 보며
주방 어딘가에 놓아두기만 해도
공간이 완벽해질 것 같은 상상에 빠졌다.
굳이 레몬을 짜지 않아도 좋았다.
존재 자체가 주는 시각적 즐거움이야말로
알레시가 지닌 디자인의
진정한 부가가치이기 때문이다.

깜찍한 커플 와인 오프너
‘안나 G’와 ‘알레산드로 M’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KOLLECTION》 발간 당시
저자의 주방을 지키던 이 아이템들은
2026년 현재까지도
컬렉터블한 디자인 아이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유하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디자인,
그것이 바로 알레시가 100년 이상 추구해온
‘이탤리언 아트와 함께하는 일상’의 가치다.
Archive Body
전통 금속 공예에서 '꿈의 공장'으로

1921년 이탈리아 북부 오메냐에서
금속 세공 장인
지오반니 알레시가 창립한 알레시는
가족 경영의 전통을 지키며
산업 디자인의 리더로 성장했다.

1970년대에 합류한 알베르토 알레시는
브랜드를 단순한 제조사에서
‘꿈의 공장(The Dream Factory)’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량 생산되는 소비재에 예술적 터치를 더했다.
MoMA와 V&A 등 세계적인 박물관에 소장된
알레시의 제품들은
디자인이 어떻게 대중의 삶에 파고들어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거장들의 위트가 담긴 아이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발칙한 상상력과
이를 현실로 구현한 기술력의 만남은
알레시를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만들었다.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필립 스탁의 역작, '주시 살리프'는
기능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을 깨뜨린 디자인의 힘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된 제품이다.
팝 컬처 아이콘으로 평가 받으며
MoMA 소장품에 등재된 알레시의 상징이다.
필립 스탁은 2023년, 스테인리스 가공 기술을
목재 가구에 접목한 ‘포엘 컬렉션’으로
알레시의 영역을 확장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 Alessandro Mendini
연인인 안나 질리와 자신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형상화한
'안나 G.' 와인 오프너와
'알레산드로 M.' 코르크 스크류는
알레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다.
‘모카 알레시’ 커피 메이커는
알레시 오너들의 외조부인
알폰소 비알레티가 1933년에 개발한
최초의 모카 포트, '비알레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본래의 3층 구조를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곡선과 인체공학적 핸들을 더해
예술적 오브제로 승화시켰다.



리하르트 사퍼 Richard Sapper
주전자에서 물이 끓는 소리를
서정적인 새 지저귐으로 바꾼 '9091 케틀'은
독특한 버드 휘슬 매커니즘으로
기능에 감성적 유희를 더한
알레시의 상징적 아이콘이다.
로켓을 연상시키는 '9090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황금 컴파스 상(Compasso d'Oro) 수상작이자
MoMA에 영구 소장된 디자인 유산이다.



마이클 그레이브스 Michael Graves
새 모양의 휘슬로 유명한 '9093 케틀'은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아이콘이자
알레시의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다.
'MG09 오벌 트레이'는
아트데코 미학을 반영한 우아한 타원 형태와
정교한 핸들 디테일의 조화로
전 세계 컬렉터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에토레 소트사스 Ettore Sottsass
황금 컴파스 상을 거머쥔
'누오보 밀라노 커트러리'는
부드러운 조약돌 같은 그립감을 선사하는
알레시의 첫 번째 베스트셀링 커트러리 라인이다.
'ES18/ES19 솔트·페퍼 그라인더'는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을 반영한
컬러풀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주방 소품을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격상시켰다.



미켈레 데 루키 Michele De Lucchi
패션의 주름 장식에서 영감을 얻은
'플리스 컬렉션'은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현대 알레시 디자인의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
새의 부리를 닮은 '풀치나' 에스프레소 커피 메이커는
내부 대류 구조를 최적화해 커피 본연의 맛을 구현한
인덕션 호환 베스트셀러다.
10 Years Later
10년 후의 알레시


주시 살리프와 안나 G를 비롯한
알레시의 유산은 2026년 현재에도
견고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레시는 B Corp 인증 기업으로서
거버넌스·환경·커뮤니티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주방 용품을 넘어 가구·홈웨어·액세서리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명품 디자인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채널 강화와 더불어
2023년 11월, 중국 샤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에는 2024년 9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에스포레소&모카포트 전문 카페인
'알레시 에스프레소 도산공원점'을 열었다.
미켈레 데 루키가 인테리어에 참여한
강렬한 레드 컬러 포인트의 공간에서
월드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2위 수상자인
장문규 로스터의 프리미엄 원두를 즐기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알레시의 브랜드 철학인
'예술적 일상'을 생생히 느끼며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몰입형 경험 공간이다.
Brand Info
| Brand Name | 알레시 Alessi |
| Category | 프리미엄 주방 & 생활용품 |
| Place of Origin | 이탈리아 오메냐 |
| Established In | 1921년 |
| Brand Highlights | - '꿈의 공장'이라 불리는 디자인 선구자 - 세계적 박물관 MoMA, V&A 소장 브랜드 - 금속 가공 기술과 예술적 위트의 조화 - 지속 가능성 추구 B Corp 인증 기업 |
| Official Website | www.alessi.com |
From the Book

이 브랜드는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사용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쓰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KOLLECTION》 도서 정보 및 구매 바로가기
Archive Note

일상의 작은 도구 하나가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알레시는 기능 중심적인 현대인들에게
‘유머’와 ‘예술’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가치를 제안한다.
단순히 비싼 물건이 럭셔리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순간의 미소와 만족감이
진정한 사치라는 사실을
알레시는 제품으로 증명한다.
트렌드가 급변하는 시대에도
알레시가 도태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파는 것이 제품이 아닌
‘디자인이 주는 행복’이기 때문일 것이다.
Editor | C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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