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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소모품이라 여겼던 플라스틱이
가장 동시대적인 생활 예술이 되는 순간.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가구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위트와 
첨단 소재 공학이 결합된 하나의 장르.
디자인의 대중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동시에 그려내고 있는 카르텔은 
진정한 이탈리아 디자인의 아이콘이다.


Design for Everyone
우리는 왜 카르텔을 사랑하는가

ⓒKartell

'값싸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제품'이라는
플라스틱 가구에 대한 편견을
가장 먼저 정면 돌파한 브랜드는 
카르텔(Kartell)이다. 
이들에게 플라스틱은 단순한 재료를 넘어선다.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제약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캔버스이자 
테크놀로지의 집약체이기 때문이다.

ⓒKim Ji-young 《KOLLECTION》, 2015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북 
《KOLLECTION》 저자는 
2005년 첫 오피스를 오픈하며
주저 없이 카르텔을 선택했다. 

화이트 루이 고스트 체어와 에로스 체어, 
산뜻한 초록빛 플라이 조명, 
공간의 무게를 잡아주는 부지 램프,
동화 <백설공주> 속 난쟁이 모티프의
아틸라 놈 스툴 등으로
'느낌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이후에도 마스터스 체어, 라 보엠 스툴 등을
추가로 구입하며 공간을 완성해 나갔다.

ⓒKim Ji-young 《KOLLECTION》, 2015

플라스틱 가구를 왜 
그 돈을 주고 사느냐는 핀잔도 들었지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실제로 《KOLLECTION》을 발간한
2015년은 물론 2026년인 현재까지도 
카르텔의 가구들은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공간의 무드를 완성하고 있다.


Archive Body

기술 혁신이 빚어낸 디자인의 대중화 

ⓒKartell

1949년 자동차 액세서리 제조로 시작한 카르텔은
1963년 홈 퍼니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럭셔리 디자인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화학 공학자였던 설립자 줄리오 카스텔리는
‘디자인 민주주의(Democratic Design)’를 지향했다. 
더 많은 사람이 수준 높은 디자인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고가의 희귀 소재 대신 플라스틱을 정교하게 가공해
가치 있는 가구를 선보이자는 전략이었다.  


거장들의 위트가 담긴 아이콘

ⓒKartell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도발적인 시도는
카르텔을 이탈리아 디자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디자이너 안나 카스텔리 페리에리 ⓒKartell
컴포니빌리(1967) 수납장 ⓒKartell
컴포니빌리(1967) 수납장 ⓒKartell

안나 카스텔리 페리에리 Anna Castelli Ferrieri
설립자 줄리오 카스텔리의 아내이자 
카르텔의 정체성을 정립한 인물. 
모듈러 수납장 컴포니빌리(1967)를 통해 
기능성과 미학의 합일점을 보여주었다.

디자이너 조 콜롬보 ⓒKartell
유니버설(1968) 체어 ⓒKartell
KD28(1967) 램프 ⓒKartell

조 콜롬보 Joe Colombo
세계 최초의 일체형 플라스틱 체어 유니버설(1968)과 
KD28(1967) 램프를 탄생시키며 
시대를 앞서간 카르텔의 실험 정신을 증명했다. 

디자이너 론 아라드 ⓒKartell
북웜(1994) 선반 ⓒKartell
북웜(1994) 선반 ⓒKartell

론 아라드 Ron Arad
유연한 소재 활용의 대가인 그는
물결치는 듯한 형태의 북웜(1994) 선반으로
벽면 가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디자이너 필립 스탁 ⓒKartell
라 마리(1999) 체어 ⓒKartell
루이 고스트(2002) 체어 ⓒKartell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세계 최초의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체어인 
라 마리(1999)를 거쳐, 불후의 명작인 
루이 고스트(2002) 체어를 탄생시켰다.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 ⓒKartell
플래닛(2011) 램프 ⓒKartell
인비저블(2012) 테이블 ⓒKartell

토쿠진 요시오카 Tokujin Yoshioka
빛의 시적 표현의 대가인 그는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플래닛(2011) 램프와 
보이지 않을만큼 투명한 인비저블(2012) 테이블로 
카르텔의 예술적 세계를 넓혔다. 


10 Years Later

10년 후의 카르텔 

ⓒKartell

컴포리빌리부터 루이 고스트 체어까지 
카르텔의 유산은 2026년 현재도 여전히 
디자인 아이콘으로 인정받는다. 

컴포니빌리(1967) 리사이클드 버전 ⓒKartell
산업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리-체어(2020) ⓒKartell

하지만 이들은 이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Kartell loves the planet'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산 전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종이와 셀룰로스 폐기물을 100%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 2.0 소재를 독점 개발하고,
PP/ABS 폐기물로 만든 
컴포니빌리(1967) 리사이클드 버전부터
산업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리-체어(2020)까지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며
2030년까지 완전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Kartell

특히 2025년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공개한  
그랑데 판다 카르텔(Grande Panda Kartell)은
카르텔의 영역이 가구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피아트의 소형 전기차를 
카르텔의 소재와 컬러로 재해석한 이 콘셉트 카는  
가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태도’를 설계하려는 
브랜드의 커다란 비전을 담고 있다. 
 

Brand Info

Brand Name 카르텔 Kartell
Category 하이엔드 조명 & 가구
Place of Origin 이탈리아 밀라노
Established In 1949년
Brand Highlights - 1964년 세계 최초 플라스틱 가구 출시 및
  소재 혁신
- 거장 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인의 문턱을 낮춘 선구자
- Kartell loves the planet 슬로건 아래 
  순환경제 모델 선도
Official Website www.kartell.it

 


From the Book

이 브랜드는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사용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쓰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KOLLECTION》 도서 정보 및 구매 바로가기


Archive Note

ⓒKartell

일상의 행복을 위해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도, 
거장들의 디자인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한 
카르텔의 혁신은 시대가 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소재의 희소성보다 ‘생각의 깊이’가 
럭셔리를 만든다는 사실. 
카르텔은 일상적인 재료를 
아름다운 생활 예술로 치환하며, 
유한한 자원 너머 영원히 낡지 않을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Editor | C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