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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Note #07] 켄트 Kent : 250년 동안 변치 않은 가치의 영국 왕실 브러시
컴플리트케이 관리자 2026. 1. 28. 13:28조지 3세부터 찰스 3세까지,
영국 9대 국왕이 선택한 자부심.
단순한 소모품을 넘어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브러시 메이커
켄트의 헤리티지를 짚어본다.
거울 앞 우아함의 서사
우리는 왜 켄트를 사랑하는가

영화 속에서 여배우가 거울 앞에 앉아
천천히 머리를 빗어 내리는 장면은
어떤 대사보다 강렬한 메타포이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자존감의 확인'이자
흐트러진 일상을 우아한 궤도로 되돌리는
아주 사적인 리추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면의 중심에는 언제나
켄트(Kent) 같은 클래식한 브러시가 놓여 있다.

《KOLLECTION》의 저자는 2005년 경
도쿄의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한 칫솔을 통해
켄트라는 브랜드의 비범함을 처음 경험한다.
인공모가 아닌 천연모를 사용한
'핸드메이드 칫솔'이라는 콘셉트는
당시의 일반 생활용품과는
다른 결을 지니고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저자는 켄트의 진가를
헤어 브러시에서 다시 확인하게 된다.
잦은 염색과 펌으로 손상된 머릿결이었지만
따가울 정도로 빳빳한 천연 맷돼지털인
브리스틀(Bristle)과 나일론 핀이 믹스된
켄트 헤어 브러시를 사용한 순간
매끄러운 윤기가 되살아났다.
Archive Body
1777년, 브러시가 '브랜드'가 된 순간

목재와 가축의 털로 만든
수공예품에 머물던 브러시는
1777년 윌리엄 켄트(William Kent)가
런던에서 세계 최초의
브러시 전문 제조사를 설립하며
비로소 브랜드화되었다.

자택에서 소규모로 시작한 이 사업은
1901년 하트퍼드셔의
애프슬리 공장으로 이어지며
250년 역사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켄트는 헤어브러시를 비롯해
구강 케어, 바디 및 페이셜 케어, 남성 그루밍,
의류 및 슈즈 케어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결을 정돈하는
브러쉬 카테고리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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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Warrant
조지 3세 시대부터 현재의 찰스 3세까지
9대 국왕 연속으로
영국 로열 워런티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브랜드이다.
숙련된 장인이 수주에 걸쳐
하나의 브러시를 완성하는 생산 방식은
평생 수선이 가능할 만큼
뛰어난 내구성으로 이어진다.
Secret Weapon
제1,2차 세계대전 당시 켄트는
군용 브러시 수백만 개를 공급했다.
비행기와 탱크 청소용은 물론
지도와 나침반을 숨긴 '스파이 브러시'를 제작해
전쟁의 승리에 기여하는 등
영국 역사의 긴박한 순간들을 함께 해왔다.
시그니처 아이템,
클래식 샤인 브러시

저자가 애용하는 제품이자 켄트의 시그니처는
부스스한 모발을 매끄럽게 정돈하는
'클래식 샤인 브러시'이다.
Dual Structure
헤어 큐티클을 정리해 윤기를 더하는
천연 브리스틀과
엉킴을 풀어주는 나일론 핀이 믹스된
듀얼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두피의 유분을 고르게 분산시켜
정전기 완화와 광택 상승 효과를 선사한다.
Scalp Care & Grip
폭신한 쿠션 패드는
두피에 부담을 줄이면서 적절한 자극을 제공해
브러싱만으로도 두피 마사지 효과를 준다.
볼록한 실루엣의 핸들은
탁월한 그립감으로 손목에 무리를 줄여준다.
Size Guide
헤어 타입과 길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CSML(라지), CSFM(미디엄), CSFS(스몰)의
세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
Maintenance
전용 헤어 클리너로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
촘촘한 갈고리 형태로 되어있어
쿠션 사이의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준다.
이 작은 도구가 헤어 브러시의 수명을
'평생'에 가깝게 연장시킨다.
10 Years Later
10년 후의 켄트

《KOLLECTION》이 발간된 2015년 이후,
프리미엄 브러시 시장은
브랜드와 기능, 가격대별로 세분화되었다.
메이슨 피어슨, 라 본 브로스, 덴맨과 같은
브러시 전문 브랜드는 물론
필립B, 오리베, 모로칸오일 등 뷰티 브랜드까지
각자의 철학과 기술력으로 시장을 확장했다.

그럼에도 켄트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
켄트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헤리티지와 현실적 접근성의 균형에 있다.
영국 왕실이 인정한 품질과
공예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폭넓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미들 프리미엄의 위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켄트는 미래 세대를 위한
'넷제로(Net-Zero)'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 재생 에너지 사용,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 전환,
FSC 인증 목재를 활용한 브러시 생산 등
공장과 공급망 전반에서
환경 발자국을 줄이는 중이다.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는
250년 된 브랜드가 오늘의 가치와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Brand Info
| Brand Name | 켄트 Kent |
| Category | 하이엔드 퍼스널 케어 브러시 |
| Place of Origin | 영국 하트퍼드셔 |
| Established In | 1777년 |
| Brand Highlights | - 세계 최초의 브러시 전문 제조사 - 9대 국왕 연속 영국 로열 워런티 - 장인정신이 깃든 핸드메이드 제조 방식 - 2040 '넷제로'를 지향하는 지속가능 철학 |
| Official Website | www.kentbrushes.com |
From the Book

이 브랜드는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사용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쓰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Archive Note

수많은 브랜드가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하지만
켄트가 구축한 성벽은 여전히 높다.
그들이 판매하는 것은
단순한 ‘머리 빗는 도구’가 아니라,
왕실의 품격과 자존감이기 때문이다.
켄트가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카테고리의 원형이 가진 신뢰에 있다.
수많은 뷰티 브랜드가 브러시를
부가적인 굿즈 정도로 취급할 때,
켄트는 250년 동안 일관되게
'결을 정돈하는 본질'에 집중해왔다.
이러한 집요함은 유행에 민감한 시장에서
강력한 오리지널리티로 작용하며,
브랜드를 소유하는 일 자체가
안목을 증명하는 선택처럼 느껴지게 한다.
영화 속 여배우의 손에 쥐어진 브러시처럼,
250년의 시간이 응축된 이 도구는
일상을 아끼는 사람들에게
평생 함께할 타임리스 마스터피스이다.
Editor | C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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