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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자세로
오래 머물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노르웨이의 의자 브랜드, 바리에르는
앉아 있는 동안에도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단순히 의자를 넘어
몸을 대하는 방식의 전환을 제안한
바리에르의 특별함을 기록한다.


Rethink Sitting
움직임이 주는 자세의 자유

Variable™ & Variable™ Plus Chair ⓒVarier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의자 위에서 보내는 현대인에게
'바른 자세'는 늘 어려운 숙제다.
강제로 허리를 세우려 애써도
어느새 몸은 구부정하게 변하기 마련이다.

노르웨이의 의자 브랜드 바리에르(Varier)는
이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몸을 고정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Variable™ Chair ⓒVarier

《KOLLECTION》의 저자는
공부하는 딸아이의 자세를 걱정하다
바리에르 ‘배리어블(Variable™)’ 체어를 만났다.

Variable™ Chair ⓒVarier

바리에르의 상징인 ‘배리어블’ 체어는
1979년 코펜하겐 '스칸디나비안 퍼니처 페어'에서
첫선을 보인 후 현대 인체공학 의자의 기준이 되었다.

이 모델은 1976년부터 균형 잡힌 앉기 방식을 연구했던
한스 크리스티안 멩쇼엘(Hans Chr. Mengshoel)의
‘발란스(Balans)’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Peter Opsvik ⓒVarier

그는 당시의 고착화된 의자 형태에 의문을 품고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자를 공동 개발했는데,
디자이너 피터 옵스비크(Peter Opsvik)가
이를 구체화해 완성한 것이 바로 '배리어블’ 체어다.

Variable™ Chair ⓒVarier

'배리어블' 체어의 핵심은 '동적 평형'에 있다.
하단의 곡선형 러너(Runners)는 무게 중심에 따라
흔들의자처럼 부드럽게 반응하며
앞으로 기울어진 좌판은
골반을 자연스럽게 회전시켜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게 한다.
또한 무릎을 받쳐주는 지지대는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의 압력을 낮춘다.
마치 물 위에서 중심을 잡듯
몸이 스스로 최적의 상태를 찾게 하는 이 설계는
앉는 행위를 정적인 고통에서
동적인 즐거움으로 바꾸어 놓는다.


Archive Body

가구를 넘어 생활 방식을 바꾸는
인체공학 디자인

Variable™ Chair ⓒVarier

바리에르는 1970년대 후반 등장한
혁신적인 ‘앉기’의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현재의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다.
2026년 현재 20주년을 맞은 바리에르는
“움직임이 건강한 몸과 마음의 핵심”이라는
관점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바리에르가 인체공학 의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는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Variable™ Chair ⓒVarier

첫째, '액티브 시팅'의 실현이다.
피터 옵스비크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정적인 상태를 경계했다.
그는 "가장 좋은 자세는 다음 자세'라 믿었고
바리에르의 의자들은 사용자가 앉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자세를 전환하며
근육의 경직을 예방하도록 설계되었다.

Ekstrem™ Chair ⓒVarier

둘째, 기능적 오브제로서의 조형미다.
바리에르의 제품은 가구이기에 앞서
하나의 조형물에 가깝다.
배리어블부터 리클라이닝의 정수 그래비티(Gravity™),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아이콘 익스트렘(Ekstrem™)까지
각 제품은 인테리어 안에서 근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Gravity™ Chair ⓒVarier

셋째, 편안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다.
일반 의자가 신체를 ‘받쳐주는’ 데 집중한다면
바리에르는 사용자 스스로 균형을 잡도록 유도한다.
이는 혈액 순환을 돕고 피로감을 줄여주는
바리에르만의 핵심 차별점이다.


10 Years Later

10년 뒤의 바리에르

Ekstrem™ in Gentle Chair ⓒVarier

《KOLLECTION》 발간 이후
10여 년이 흐른 2026년 현재,
바리에르는 ‘현대적 웰니스 체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Ekstrem™ in Gentle Chair ⓒVarier

2025년 공개된
‘익스트렘 인 젠틀(Ekstrem™ in Gentle)’ 에디션처럼
크바드라트(Kvadrat) 등
프리미엄 텍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하며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Porsche Studio Oslo

또한 포르쉐 스튜디오 오슬로와의 공간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여기에 재활용 소재 사용과
노르웨이 특유의 윤리적 제조 문화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성 경영은
바리에르를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높은 브랜드로 신뢰하게 만든다.

Brand Info

Brand Name 바리에르 Varier
Category 인체공학 의자 
Place of Origin 노르웨이 오슬로
Established In 2006년
Brand Highlights - 피터 옵스비크의 
  '움직이는 앉기' 철학 계승
- 배리어블(Variable™)을 비롯한 
  독창적인 닐링 체어 라인업
- 인체공학적 기능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결합
- 장기 사용성과 내구성을 중시하는 
  윤리적 제조 철학 
Official Website www.varierfurniture.com

 


From the Book

이 브랜드는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사용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쓰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KOLLECTION》 도서 정보 및 구매 바로가기


Archive Note

Ekstrem™ Chair ⓒVarier

바리에르의 의자에 앉는다는 것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몸의 본능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1979년 처음 등장한 파격적인 형태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혁신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인간의 신체 구조라는 본질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정적인 자세에 갇히기 쉬운 현대인의 일상에서 
바리에르가 제안하는 미세한 흔들림은 
몸을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좋은 의자란 단순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앉아 있는 동안 몸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바리에르는 그 독특한 곡선을 통해
가구가 인간의 삶의 질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Editor | C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