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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Note #25] 애술린·파이돈·타셴 Assouline·Phaidon·Taschen: 공간과 취향을 채우는 가장 지적인 오브제, 아트북
컴플리트케이 관리자 2026. 5. 6. 20:56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묵직한 종이의 질감으로
시각적 전율을 선사하는
아트북의 가치는 유효하다.
단순한 정보 전달 매체를 넘어
물성을 지닌 예술 그 자체로
감각을 매료시키고 영감을 선사하는
세계적인 출판 브랜드들을 기록한다.
The Tactile Possession of Art
예술을 물리적으로 소장하는 즐거움

전자책이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종이책의 시대가 끝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디지털화될수록
역설적으로 사물을 손에 쥐고
소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더 커진다.

텍스트 중심의 일반 도서는
높은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자책으로 대체되는 추세지만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 패션 등
폭넓은 시각 예술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엮어내는
아트북의 위상에는 흔들림이 없다.
납작한 픽셀 이미지로는 담기 어려운
실제 예술품 본연의 질감과 크기,
그리고 인쇄 잉크의 내음과
아날로그 특유의 풍부한 색채를
종이 위에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때문이다.

아트북은 단순한 지식 습득 도구가 아니다.
판형의 크기, 종이의 두께와 향기,
인쇄의 깊이, 커버의 텍스처까지
독자 각자의 생각과 평가를 개입시키며
오감을 자극하는 수집용 오브제에 가깝다.
정말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어도
그의 원화나 제품을 전부 구입해
개인의 공간에 직접 전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그 예술가의 눈과 입, 그리고 손을 빌려
한 장 한 장 섬세하게 담아낸 아트북은
컬렉팅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

《KOLLECTION》의 저자는
과거 해외 출장길마다 무게 제한을 잊은 채
캐리어가 터질 정도로
아트북을 사 모았던 기억을 회상한다.
서재에 빼곡히 들어찬 이 책들은
단순한 도서가 아니라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인생의 컬렉션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장의 즐거움 뒤에는
책이라는 강력한 매체를 하나의
'예술적 라이프스타일'로 승화시킨
세 개의 독보적인 출판 브랜드,
애술린(Assouline), 파이돈(Phaidon),
타셴(Taschen)이 존재한다.
Archive Body
세 가지 시선으로 구축한
아날로그 미학의 세계
애술린, 파이돈, 타셴은
각각의 브랜딩 문법과 큐레이션 방향성으로
아트북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아카이브, 애술린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로스퍼 애술린(Prosper Assouline)과
마틴 애슐린(Martine Assouline) 부부가
설립한 브랜드다.

이들은 책을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이자
럭셔리의 완성으로 정의한다.
샤넬,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하우스의
아카이브 북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정리하는
‘브랜드 뮤지엄’ 역할을 한다.

시그니처 가죽 바인딩과
대형 슬립케이스 디자인을 통해
‘책의 명품화’를 주도한 애술린은
패션·호텔·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이
공식 출판 브랜드를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레이블이 되었다.
이들에게 책은 단순한 도서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럭셔리 아이덴티티이자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는
'The Art of Living'의 핵심 재료다.
창의적 예술과 지성의 표준, 파이돈

192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해
현재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삼은 파이돈은
가장 깊이 있고 학술적인 아트북의
표준을 제시한다.

예술, 디자인, 건축, 요리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대형 모노그래프와
《The Art Book》 등의 서베이 북은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하는 업계 종사자들의
필수 참고서이자 학술적 가이드로 통한다.

엄격한 아트 디렉션과
타협 없는 편집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예술의 맥락을
대중에게 가장 신뢰도 높고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해왔다.
파이돈이 특별한 이유는
아트북의 ‘교과서’를 직접 쓴 브랜드라는 점이다.
전시 기획자, 건축가, 아트 디렉터의 서재에
한두 권쯤은 파이돈이 꼭 놓여 있을 정도로
‘아트북’과 ‘아트북의 권위’를 동시에 상징한다.
대중 예술과 유쾌한 서브컬처의 아이콘, 타셴

1980년 독일 쾰른에서
열여덟 살의 베네딕트 타셴(Benedikt Taschen)이
만화책 서점을 열며 시작된 브랜드다.
"낙천주의자들을 위한 책
(Books for Optimists)"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걸맞게
타셴은 클래식 미술부터 서브컬처까지
유쾌하고 대담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누구나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의 포켓북 《Basic Art》 시리즈부터
컬렉터들을 위한 초고가 한정판 에디션까지
유연하게 전개하며
예술의 높은 장벽을 허물고
아트북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타셴의 특별함은
아트북에 고상한 취미가 아닌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도구라는
문화적 전환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예술을 어렵게만 보던 일반 독자에게
읽고, 보고, 소장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했다.
10 Years Later
10년 뒤의 아트북 출판 브랜드
《KOLLECTION》 발간 이후
10여 년이 흐른 2026년 현재, 세 브랜드는
디지털 큐레이션과의 융합을 거치며
단순한 출판사를 넘어
'종합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애술린은 전 세계
메종 애술린(Maison Assouline) 라운지와
부티크 공간을 확대하며
책과 공간, 음료가 어우러지는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휴식처를 선보이고 있다.

파이돈은 글로벌 한정판 미술품 판매 플랫폼인
아트스페이스(Artspace)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도서를 넘어 판화 및 원화 에디션까지 큐레이션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타셴은 인쇄 공정의 플라스틱 비중을 낮추는
지속 가능성 전략을 내세우며
지구를 향한 책임감 있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2026년 현재 공통적으로 집중하는 가치는
'종이책의 본질적 보존'과 '경험의 다각화'다.
수많은 정보가 위계 없이 범람하는
디지털 스페이스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 가치를 입증하며
오프라인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책은
우리의 책상 위에서 매일 더 선명한 가치를 발산한다.
Brand Info
| Category | 글로벌 아트북 및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 ||
| Brand Name |
애술린 Assouline |
파이돈 Phaidon |
타셴 Taschen |
| Established In |
1994년 | 1923년 | 1980년 |
| Brand Highlights |
럭셔리 브랜드 공식 아카이브 및 여행 시리즈 특화 | 예술·건축·디자인 교과서, 권위있는 아트 서베이 | 클래식부터 서브컬처까지 아우르는 예술 대중화 선도 |
| Official Website |
www.assouline.com | www.phaidon.com | www.taschen.com |
From the Book

이 브랜드들은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소장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곁에 두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KOLLECTION》 도서 정보 및 구매 바로가기
Archive Note

좋아하는 예술가의 세계를 소장하고 싶을 때
혹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내 공간으로 들여놓고 싶을 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확실한 선택지는
아트북을 구매하는 것이다.
여러 아트북 출판 브랜드 중에서도
애술린, 파이돈, 타셴은
실패 없는 기준점이 되어준다.

정교하게 담아낸 비주얼과 텍스트는
가벼운 화면 너머로는 온전히 느낄 수 없던
물리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취향을 증명하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커피 테이블 위나 서재 한편을 채우기에도,
소장하는 삶의 아날로그적 온기를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아트북 컬렉팅,
그 여정의 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세 브랜드의 이름은
신뢰할 만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ditor | CO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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