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초록색 앵무새가 그려진 상자,
그 안에 담긴 울퉁불퉁한 각설탕.
1890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라 페르슈는
단순한 감미료를 넘어
티타임의 품격을 상징한다.
인도양의 비옥한 토양과
프랑스의 정제 기술이 만나 탄생한
이 '특별한 설탕'의 역사와 기록을 담는다.


French Chic and Refinement
순수한 사탕수수의 풍미를 담은 원당

ⓒLa Perruche

설탕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원재료의 산지와
정제 과정에서 보존된 고유의 풍미다.
라 페르슈(La Perruche)는
인도양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레위니옹(Réunion) 섬의
비옥한 화산재 토양에서 자란
사탕수수만을 엄선해 생산된다.

ⓒLa Perruche

100% 천연 사탕수수 맛을 지향하는 라 페르슈는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한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브라운 슈가 라인은
가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은은한 캐러멜 향이 특징이다.
라 페르슈는 이러한 원당의 풍미를 바탕으로
각설탕은 물론 일반 가루 설탕, 시럽 등
용도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미식가들이 세밀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Kim Ji-young 《KOLLECTION》, 2015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북
《KOLLECTION》의 저자에게 라 페르슈는
어머니의 정성스러운 환대와 연결된 기억이다.
어린 시절 집에 손님이 오는 날,
어머니는 로젠탈 잔을 꺼내 향기로운 커피를 채우고
그 곁에 라 페르슈 각설탕을 곁들여 내셨다.
예쁜 상자 속에 담긴 각설탕은
그 어떤 사탕보다 달콤한 욕망의 대상이자
평범한 설탕과는 다른 특별한 간식이었다.

ⓒLa Perruche

라 페르슈의 상징인 각설탕의 시각적 특징은
'러프 컷(Rough Cut)'이라 불리는 불규칙한 형태다.
기계로 매끄럽게 찍어낸 일반 각설탕과 달리
마치 원석처럼 자연스러운 모양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순수한 사탕수수의 맛은
커피나 홍차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러한 특징은 파인다이닝과 프리미엄 카페들이
라 페르슈를 선택하는 이유가 되었다.


Archive Body

독보적인 미감과 품질로 이룬
130년의 유산

라 페르슈가 130년 넘게
전 세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확고한 정체성과 탁월한 품질에 있다.

ⓒLa Perruche

첫째, 시각적 정체성과 상징적 심볼이다.
브랜드명 '라 페르슈'는 프랑스어로 '앵무새'를 뜻하며
이는 사탕수수의 고향인 레위니옹 섬에 서식하는
초록색 앵무새를 상징한다.
원석처럼 투박한 매력의 각설탕부터
섬세한 가루 설탕까지, 라 페르슈의 모든 제품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미학을 담아낸다.
화사한 주황색 패키지와 앵무새 심볼은
열대 섬의 생동감과 프랑스 정통 미식을 연결하는
강력한 장치다.

ⓒLa Perruche

둘째, 역사적으로 입증된 품질이다.
라 페르슈는 1889년
파리 세계 전시회(Exposition Universelle)에서
우수한 맛을 인정받아 여러 개의 메달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1890년 공식 브랜드 론칭을 통해
프랑스 프리미엄 설탕의
상징적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La Perruche

셋째, 장인 정신에 기반한 제조 공정이다.
수확부터 파쇄, 결정화, 건조에 이르는 과정을
프랑스 낭트(Nantes)의 노하우와
레위니옹의 생산 체계를 통해 관리한다.
"전통에 충실한다(Faithful to our traditions)"
는 슬로건은 단순한 원당을
프렌치 미식 문화 안에 포지셔닝하는
핵심 가치가 되었다.


10 Years Later

10년 뒤의 라 페르슈

ⓒLa Perruche

《KOLLECTION》 발간 이후 10여 년이 흐른 현재
라 페르슈는 유구한 헤리티지 위에
'지속 가능성'이라는 현대적 과제를 실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의 라 페르슈는
모회사 테레오스(Tereos) 그룹의 전략 아래
공급망 투명성과 윤리적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La Perruche

사탕수수 품종 개선 프로그램을 지속하며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으며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확대 및
생산 과정에서의 자원 효율성 개선 등
환경적 책임을 브랜드 운영 시스템에 내재화했다.

또한, 골(Gol) 공장 등 현대화된 설비를 통해
원료의 선별부터 포장까지의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함으로써
품질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1890년에 시작된 앵무새의 날갯짓은
이제 단순한 미식의 즐거움을 넘어
책임감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맛의 유산'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Brand Info

Brand Name 라 페르슈 La Perruche
Category 프리미엄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
Place of Origin 프랑스 (원료 산지: 레위니옹 섬)
Established In 1890년 (공식 론칭 기준)
Brand Highlights - 레위니옹 섬의 100% 순수 
  사탕수수 원료 사용
- 1889년 파리 세계 전시회 수상으로 
  입증된 탁월한 품질
- '러프 컷' 공법을 통한
  독자적인 각설탕 형태
- 프랑스 미식 문화를 상징하는
  프리미엄 설탕 브랜드
Official Website www.laperruche.com

 


From the Book


이 브랜드는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사용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쓰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KOLLECTION》 도서 정보 및 구매 바로가기


Archive Note

ⓒLa Perruche

라 페르슈는 단순히 달콤함을 넘어
130여 년간 이어져 온 맛의 역사를
경험하는 매개체다.

특히 원석을 닮은 '러프 컷'과 최소한의 정제로
사탕수수 본연의 풍미를 살린 각설탕은
이 브랜드의 매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던 로젠탈 잔 곁에서
조용히 기품을 더하던 존재감은
라 페르슈가 각설탕을 단순한 식품이 아닌
'미학적 경험'으로 여겨왔음을 보여준다.

비정제 사탕수수라는 본질을 바탕으로
변함없는 풍미를 제공하는 품질력은
1890년부터 2026년까지 라 페르슈가 여전히
특별한 설탕으로 인정 받는 이유다.

낯선 카페에서 주문한 에스프레소 옆에
라 페르슈 각설탕 한 조각이 곁들여 나오는 순간
우리는 그 곳의 안목을 인정하게 된다.
작은 디테일로 미식의 품격을 완성하는 것,
그것이 라 페르슈가 지켜온 독보적 헤리티지다.

Editor | C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