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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작은 광학 연구소에서 시작되어
현대 사진술의 기준이 된 브랜드.
단순한 카메라를 넘어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포착해온 
라이카의 자취와 그 가치를 기록한다.


Das Wesentliche – The Essential
결정적 순간의 카메라

Robert Doisneau, The Hôtel de Ville Kiss, 1950 ©2024 Atelier Robert Doisneau, Paris

세상을 바꾼 사진 뒤에는 언제나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 존재한다.

로베르 두아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와 같은 거장들의 사진은 
연출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럽게
완벽한 찰나를 담아냈다.


사진의 시각적 기준을 제시한 
이 거장들의 손에 들려 있던 카메라가 
바로 라이카(Leica)다.

ⓒLeica

거장들이 사용한 여러 기기 중 
유일하게 겹치는 라이카 시리즈는 
역사적 순간을 포착한 
‘결정적 카메라’였음을 상징한다.

 

비록 그들의 예술성에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기록을 향한 열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로베르 두아노의 ‘시청 앞의 키스’처럼
생의 소중한 장면을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은 
오늘도 셔터를 누르게 하는 동력이 된다.

ⓒKim Ji-young 《KOLLECTION》, 2015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북 
《KOLLECTION》의 저자는 10년 전 라이카를 
'평생 소장하며 가치를 더해가는 브랜드'로 선정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시대가 변하고 디지털 기술이 범람해도
라이카가 고집해 온 
'결합과 해체를 통한 지속성'과 
'본질에 집중하는 철학'이 사용자에게 
변치 않는 신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Archive Body

100년의 장인 정신과 광학 혁명

우르-라이카를 개발한 오스카 바르낙 ⓒLeica

라이카의 역사는 1849년
독일 베츨라의 에른스트 라이츠
광학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
현미경 제조로 출발한 이 브랜드는
1913년 기계공학자 오스카 바르낙이 개발한
최초의 35mm 필름 카메라
‘우르-라이카(Ur-Leica)’를 통해
사진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이끌었다.

우르-라이카 (1914년) ⓒLeica
라이카 I (1925년) ⓒLeica

또한 1925년 출시된 ‘라이카 I’은
대형 카메라 위주였던 시장에
‘컴팩트한 소형 카메라’라는 기준을 확립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것이다
(We will take risks)"라는 
창립자의 2세이자 당시 라이카 사장, 
에른스트 라이츠 II의 결단은 
보도 사진과 스트리트 포토그래피가
예술적 장르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되었다. 

라이카 M3 (1954년) ⓒLeica
라이카 M9 (2009년) ⓒLeica

1954년 고정밀 뷰파인더를 도입한 ‘M3’ 발매로 
세계적인 광학 회사로 자리매김한 라이카는 
2009년 최초의 풀프레임 디지털 RF 카메라
‘M9’을 출시하며 디지털 시대에도 
그 명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시선의 확장 

라이카는 그간 브랜드의 철학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과 카테고리 확대를 시도해 왔다. 

라이카 M9-P 에르메스 에디션 (2012년) ⓒLeica

Luxury Collaboration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에르메스와의 파트너십은 
2003년 '라이카 MP', 2009년 '라이카 M7'
2012년 '라이카 M9-P', 
2016년 '라이카 울트라비드 HD-플러스' 등 
전설적인 에르메스 에디션을 탄생시키며
럭셔리 마니아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라이카 워치 ZM 1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 ⓒLeica

Lifestyle Expansion
2018년 첫 공개 후 2022년 공식 론칭한 
'라이카 L1 & L2' 워치 컬렉션은
셔터 버튼을 본뜬 푸시 크라운 디자인을 도입해
광학 기기에서 손목시계로 브랜드 DNA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계식 워치인 L 시리즈에 이어 
2024년부터는 자동 와인딩을 지원하는
ZM 시리즈로 라인업을 넓혔다.

라이카 울트라비드 화이트 오션 쌍안경 ⓒLeica

Optical Philosophy
그 외 라이카는 아날로그 감성의 즉석 카메라,
망원경과 쌍안경 등의 스포츠 옵틱스,
홈 시네마 제품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광학 철학을 생활 전 영역으로 투영하고 있다.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 <월드 오브 라이카> 展 ⓒLeica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 <월드 오브 라이카> 展 ⓒLeica

라이카는 2025년 라이카 I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독일 베츨라를 비롯해
두바이·밀라노·뉴욕·상하이·도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역사적 모델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브랜드 유산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10 Years Later

10년 뒤의 라이카

샤오미 17 울트라 ⓒLeica

2026년 현재, 라이카는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와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샤오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폰 광학 기술의 정점을 선보이며
정통 카메라 마니아를 넘어 모바일 유저들까지 
라이카의 미학 속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2026년 3월부터 단행된 
미국 시장 내 M-시스템 및 렌즈 가격 인상은
브랜드의 희소 가치를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동시에 SL3와 SL3-S 바디를 가격 인상에서 제외하며 
하이브리드 촬영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라이카가 단순한 유산을 넘어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동력이 된다.


Brand Info

Brand Name 라이카 Leica
Category 프리미엄 카메라 및 광학 기기
Place of Origin 독일 베츨라
Established In 1849년 (카메라 양산 1925년)
Brand Highlights  - 35mm 소형 카메라 포맷의 선구자
- 핸드메이드 장인 정신과 미니멀한 디자인
- M-시리즈의 세대를 초월한 렌즈 호환성
- 에르메스 협업, 워치 컬렉션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확장
Official Website www.leica-camera.com

 


From the Book

이 브랜드는 《KOLLECTION》(2015)에 수록된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중 하나이다. 
장기간의 실제 사용 경험과
브랜드 스페셜리스트의 판단을 바탕으로 
‘평생 쓰는 브랜드'로 선별되었다.

Book Info
■ 도서명 : KOLLECTION
■ 저자 : 김지영
■ 발간 : 2015년
■ 콘셉트 : 롱 라이프 브랜드 아카이브

《KOLLECTION》 도서 정보 및 구매 바로가기


Archive Note

ⓒLeica

스마트폰으로 수천 장의 사진을 찍는 시대에도
라이카의 붉은 로고가 주는 설렘은 여전하다.
라이카가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기계 장치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과 '태도'이기 때문이다.

라이카가 매력적인 이유는
유행에 타협하지 않는 고집에 있다.
수십 년 전의 렌즈를 최신 디지털 바디에서
사용할 수 있는 M-시스템의 연결성은
세대 간의 단절을 막고
사진의 역사를 현재로 불러온다.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높은 완성도와
찰나를 기록하는 표현력은
라이카를 신뢰의 자산으로 만든다.


평생을 곁에 두고 삶을 기록하고 싶은 브랜드,
라이카는 사진이라는 행위가 지닌
본질적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Editor | COMK